공단-AZ, 이견 차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 중단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의 약가협상이 또 다시 중단됐다. 

이달 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내달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일 한 차례 연장시켰던 타그리소의 약가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 차이만 확인했다.  

이에 내달 7일 다시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타그리소 약가협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두 차례의 연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보건복지부의 협상 중지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또한 타그리소 급여등재를 두고 환자단체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1인시위에 나서고 있으며, 경쟁약물인 올리타는 일찌감치 협상을 완료하고 급여등재 절차를 기다리는 등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례없이 두 차례나 약가협상이 연장되는 것인데, 대안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다 결렬될 경우 손해 보는 것은 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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