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Z, "전세계 최저가 수준...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의 급여등재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지난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후 60일내에 약가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난 13일이 최종 협상기일이었지만 건강보험공단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견차이로 일주일 협상 기일을 연장했다. 

따라서 급여등재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오늘 안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며 경쟁약물인 올리타(성분 올무티닙)는 협상이 완료돼 급여등재가 확정된 상황이다. 

19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약가협상 중에는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는 통상적인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국내 약가를 전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인하했다"며 "국내 폐암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실성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경제성 평가를 진행했고, 이에 더해 경제성 평가 이하의 수준으로 약가를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약평위에서 의학적 필요성 및 시급성을 인정받아 경제성 평가 면제 약제로 지정됐음에도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용효과적인 가격 수준으로 인하해 위험분담제도(RSA)를 통해 급여평가가 진행됐으며 8월 약평위를 통과, 오늘 최종 약가협상 자리를 갖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많은 폐암 환자들이 조속히 타그리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내 약가를 전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인하했다"며 "이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타그리소가 국내에서 급여 등재되지 못할 경우, 현재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있는 700여명의 환자는 물론, 연간 평균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치료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환자들을 위해 타그리소의 비급여 상황이 이뤄지지 않도록 끝까지 보건 당국과 진실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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