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국산화 성공건수 매년 1~2개 그쳐...백신주권 확보 못하면 국민 생명 지킬 수 없어"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 앞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경험했듯 백신주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신종감염병과 전염병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백신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백신제품화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백신 국산화 성공 건수는 매년 1~2개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다, 관련 예산확보도 번번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의원은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필수백신 10개, 기타백신 3개, 대유형 대테러 대비 1개 등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불안정 현상을 반복하고 있으나 백신 국산화 성공건수는 매년 1~2개 정도로 너무나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목표가 국내 생산자급률 70%(20개)이며, 목표한 기간까지 2년 정도가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속도로 달성할 수 있겠느냐"며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와 백신기술 및 안전성 공유를 위해 지원단의 활동 폭을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가 관련 예산 확보를 위대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양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백신 자급화를 위한 신규예산 편성을 계속해 신청하고 있으나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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