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지적 ... 359개 기관 중 49.3%, 2.5만 병상 중 57%가 수도권에 위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기관 중 49.3%, 병상 중 57%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라 간호 인력의 수도권 집중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면서 "금년 9월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359개 기관 2만4,051 병상이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기관 중 49.3%인 177개 기관, 병상 중 57%인 1만3,782개 병상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간호 인력의 수도권 집중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하고 지방의 참여기관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며 "의료취약지의 간호사 부족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보완을 검토하고 있는 공중보건장학제도에 간호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현황'을 보면, 2014년 28개 기관(2363병상)에서 2015년 112개 기관(7443병상)으로 증가했다. 또 2015년부터 2017년 9월 현재 359개 기관 2만49051병상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추진 실적이 부진했다한 수치다. 

남인순 의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15년 이후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동시에 환자안전 관리 및 포괄적인 입원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및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향후 10만 병상까지 확대를 촉진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우수 운영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을 객관적, 보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보상체계 등 방향을 연내 마련할 예정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산방안'에 포함해 우수 운영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의원은 "경력단절 및 이직률이 높은 것은 근무환경 및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며,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까닭은 임금과 복리후생, 고용안정성,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및 처우를 개선하여 경력단절 및 이직을 방지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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