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씩 출원…2006년도 협상타결 작전

의약분업 이후 실시됐던 다섯차례의 수가 협상 모두가 결렬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보공단과 의협 등 5단체가 협상 타결을 위한 적정 수가안 공동 연구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들 단체들은 올해 2005년도 수가 협상에 대비해 각 단체별로 적정 수가 인상안 연구를 진행한 것과는 달리 내년부터는 이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 수가 협상의 실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건보공단 이성재 이사장과 의약 5단체 대표자들은 최근 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공동 연구 규모는 10억여원으로 진행됐는데 우선 각 단체는 이를 위해 3천만원씩 출원한 상태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효율적인 연구 작업 수행을 위해 조만간 연구 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내년초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해 2006년도 수가 협상 직전까지 이를 수행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일단 적정한 수가 산출을 위해 공동 연구를 하게 됐지만 이 참에 진료비 지불 제도 등을 비롯해 건강보험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이를 결정한만큼 상호 협력과 협조 속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안 도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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