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이익과 함께 환자 이익도 고려...“다양한 공익활동 펼칠 수 있길 기대”

대한투석협회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과 환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투석협회가 회원과 환자의 이익을 위해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회는 9일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디너 심포지엄을 통해 주석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협회 김성남 부회장은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회원들의 이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익도 대변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조합 설립은 국내 의료환경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일차의료기관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의료 전문가로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 사업을 개발·시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자본이 의료 공급을 창출하는 왜곡된 현재의 의료환경으로 인해 의료진이 자본에 종속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인들은 짜여진 수가, 자본 위주 환경으로 운신의 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협동조합은 경제적 공동체보다 환경을 공유함으로써 환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은 ▲조합원 및 직원의 상담, 교육·훈련, 정보제공 ▲조합 간 협력 ▲조합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의료기기, 전자기기 제조 판매 및 판매대행 ▲의료기기, 전자기기 등 무역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 ▲소프트웨어 제조용역, 판매 및 판매대행 ▲출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협동조합은 안정적인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일차의료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EMR, EHR 등 의료정보호 데이터 사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의 기반을 마련하고, 방역 및 의료페기물 수거사업 등 용역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기 및 의약품, 기타 보건의료 관련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의료서비스 공익적 기능에 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금전이 함께하다 보니 과거 협동조합이 와해된 사례도 있었다.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불법적 요소도 다분했다”며 “투석전문의협동조합은 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설립된 만큼 불법적 요소를 배제하는 한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자문을 받음으로써 와해 요소를 원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동조합은 향후 1년 동안 200명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조합의 재정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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