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위험 약 20% 감소 vs 함량 낮아 치료 적용 현실적으로 불가능

JAMA Psychiatry에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실렸다.

 

덴마크 연구진의 금속인 리튬 함량이 높은 식수를 마시면 치매 발병위험이 낮아진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이 게재된 것(JAMA Psychiatry Published online August 23, 2017).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Lars Vedel Kessing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치매 진단을 받은 50~90세 환자 7만 3731명과 건강한 성인 73만 3653명을 추려내 식수 속 리튬 함량에 따른 치매 발병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 식수 속 리튬을 리터당 2.0 μg/L  마신 사람부터 11.6 μg/L, 30.7 μg/L 까지 마신 사람을 모두 분석했다.

분석결과 리튬 함량이 높은 식수를 마신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20% 가까이 낮았다.

세부적으로 식수에 리터당 리튬이 10μg 이상 함유된 식수를 마신 사람이 리튬이 리터당 5.0 μg 미만으로 함유된 식수를 마신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

리튬 함유된 식수 마시면 조울증 증상 개선

리튬은 가장 밀도가 낮은 고체 원소로 반응성이 강한 금속 중 하나다. 특히 탄산리튬은 정신건강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주성분이다.

리튬은 조울증 환자 약물치료에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된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리튬이 함유된 식수가 조울증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실례로 미국과 일본 연구진은 식수를 넘어 음료수에 리튬을 넘어 복용하면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된다고 발표했다.

2014년 미국 웨일 코넬의대 Anna Fels  박사팀에 따르면 "리튬과 정신건강질환 연관성을 알아본 논문을 분석했더니, 리튬을 첨가한 음료수 또는 식수를 먹으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같은 해 일본 연구진도 18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튬이 뉴런 성장을 촉진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키워준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리튬 함량이 현재 약물치료 적정량보다 훨씬 낮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현재 치료제로 처방되는 리튬 적정량은 150~600㎎이 처방되고 있어 식수 속 리튬 함량이 최대 0.17㎎인 만큼 100만 분의 1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생각은 달랐다. 식수 속 리튬함량이 적지만, 식수를 꾸준히 마신 결과 치매를 넘어서 조울증 등 정신건강질환 발병 위험도 낮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리튬이 함유된 식수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했다"며서 "여기서 더 나아가 정신질환 발병 위험 역시 낮추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명확한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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