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코스닥 재상장 추진

지난 2002년 1월 부도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메디슨(대표 유길수, 이승우)이 연내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내년 하반기쯤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디슨은 최근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초음파기기 세계 1위를 다짐하는 비전2010선포식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법원과 법정관리 졸업 절차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우 사장은 "당초 법정관리가 10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3년여간의 꾸준한 매출 향상과 채무 상환 노력으로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회사와 직원은 물론 채권단과 주주, 법원 등의 이해 관계를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며, 2005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재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전선포식에서 메디슨은 지난 한해 동안 1,681억여원의 매출과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2년말 기준 1720%의 부채비율이 올 6월말 현재 146%로 감소하는 등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홍천 의료영상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 개발 투자 확대, 선택과 집중, 통합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초음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핵심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기획조정실 여청모 부장은 내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2010년 매출 5천억 달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디슨은 지난 2일 홍천 공장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