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흉부외과학의 개척자 한격부 의협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의대에 현금 5억원을 기부했다.
 捨石(사석) 한격부 박사는 지난 1956년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 스웨덴과 영국에서 흉부외과학을 연수 후 당시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흉부외과학의 초석을 다졌다.
 한박사는 대한의학협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하면서 의료보험제도 및 의료보험수가 제정작업, 우리나라 의료사상 최초의 국제 의학행사인 제7차 아세아대양주의학협회연맹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지금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노환과 장파열로 힘겹게 투병중이다.
 그는 흉부외과가 언제부터인가 기피하는 임상과가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까워 흉부외과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조금씩 돈을 모아왔으며, 이번에 60년 지기인 주근원 서울의대 명예교수와 장남 수환씨를 통해 전달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서 가진 전달식은 왕규창 서울의대 학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 흉부외과 김주현·안 혁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금 5억원을 기부했고, 분당서울대병원엔 1억원을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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