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0여건 진행…의료수준·인력 인프라 충분

관리기준 국제표준 맞게 업그레이드 필요

 한국노바티스가 올해에만 국내에서 30여건의 다국적 임상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하는 등 한국이 다국적제약사 임상시험의 새로운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미터 마그 사장은 최근 "다국적 임상의 국내 참여 등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를 크게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임상시험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던 한국노바티스는 국내 심부전 환자 대상의 고혈압치료제 디오반 관련 대규모 임상과 차세대 고혈압치료제 알리스키렌(SPP100), 신계열 당뇨병치료제 LAF237, B형간염치료제 LTD600에 대한 다국가임상시험 등 올해 진행중이거나 종료되는 임상시험이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2005년 2월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신제품 또는 기존 약물의 임상시험이 15건, 한국화이자가 카듀엣·리리카·톨세트라핍 등 총 9개 품목의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고재욱 전무는 "국내 환자들이 최신 치료제를 보다 빨리 접할 수 있고, 의료인들은 뛰어난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의학정보를 접할 수 있는 등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분명하다"며 "한국 의료기관과 환자규모 및 의료진 등이 독자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 임상시험관리기준(Good Clinical Practice, GCP) 등 국제표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