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지질 조절이어 HbA1c조절 효과
벨기에 리게(Liege)대학병원 안드레 쉰(Andre Scheen) 교수팀은 최근의 미국당뇨병협회(ADA)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1045명을 대상으로 아콤플리아 20㎎을 투여한 3상 임상시험의 1년 연구결과, 이 약물이 HbA1c과 이상지혈증 및 수축기 혈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물론 환자의 복부 비만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RIO-Diabetes` 연구는 11개국 151개 기관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아콤플리아의 두가지 용량·용법(5 ㎎ 및 20 ㎎의 1일 1회 용법)과 위약을 비교했다.
메트포민(metformin)이나 설포닐유레아제(sulfonylurea)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콤플리아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가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아콤플리아가 HbA1c, 허리 둘레, 체중 및 대사증후군 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및 혈압과 같은 다른 심장대사 위험인자에 미치는 효과와 1년간의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했다.
1년간의 관찰결과, 국제당뇨연맹(IDF) 기준의 치료 목표수치인 HbA1c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아콤플리아 20㎎ 그룹이 43%로 위약군(21%)과 차이를 보였다(p<0.001). 특히, 아콤플리아군(20㎎)에서는 체중(5.3㎏)과 허리둘레(5.2㎝) 모두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당뇨병치료제로 혈당수치 조절시 체중증가로 인한 치료이점의 상쇄와 심장대사 위험요인의 개선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콤플리아 요법을 통해 당뇨병의 복합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