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팀, 근육 지방변성와 위축 초래 기전 밝혀내

▲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이용수 박사, 김자연 연구원(왼쪽부터)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이용수 박사, 김자연 연구원)팀이 회전근개 파열에서 근육의 지방 변성과 근위축을 초래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회전근 개가 파열되면 근육 내 저산소증이 발생하면서 HIF-1(hypoxia inducible factor 1)이 FABP-4(fatty acid binding protein-4)발현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FABP-4는 세포 내 지질을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단백질로 주변 조직에서 근육 내로의 지방 이동을 촉진해 지방 변성을 심화시킨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FABP-4의 발현을 억제해 회전근개 파열에서 근위축이나 근육의 지방변성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정석원 교수는 "그동안 근육이 지방변성을 일으키는 과정은 세포 분화 기전으로만 설명됐었다. 이번 연구는 지방변성이 세포 이동으로 이뤄지는 기전을 최초로 밝힌 연구"라며 "노인에게 나타나는 근감소증을 억제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면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IF, impact factor : 7.88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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