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투표 반대 다수…제도 보완점 교육부 건의키로

서울의대에 이어 연세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향후 교육부의 입장변화와 여타 의과대학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의대(학장 김경환)는 최근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의견을 물은 결과 254명(전체 408명)의 투표자중 3분의 2인 167명(65.7%)이 반대, 찬성 80명(31.5%)·기권 7명 보다 크게 앞서자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김학장은 19일 상임교수회의에서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현행 학제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의대(학장 왕규창)·연세의대·고려의대(학장 최상용)·가톨릭의대(학장 천명훈)·한양의대(학장 정풍만)등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하지 않은 서울지역 대학 학장들은 18일 모임을 갖고 앞으로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틀을 좌우하는 현안에 대해 의학교육자로서 공개적 의견 표명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장들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위한 교육부의 당근과 채찍에 대해 각 대학별로 득실을 따지고 고민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26일 대구에서 열리는 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중 개최되는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정풍만)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현재 추진중인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문제와 보완점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덧붙여 교육부가 공문을 통해 정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 회신 기일(21일)을 약 2주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26일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의에서 제안할 문안은 협의회 간사인 김석화 서울의대 교수(본지 객원논설위원)와 전문위원들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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