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불이익 압박에도 교수회의서 전환안키로

서울의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신청기한(21일)을 정하고 미전환 의대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각 대학에 통보한 것과 관련,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대는 9일과 10일 주임교수 및 학장단 회의를 연이어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주임교수급 이상 44명의 교수중 41명 거부, 3명 기권으로 한 명의 찬성도 없이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전환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이와관련 왕규창 학장은 12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제도 추진은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추진방법에 있어서도 바르지 않다"고 지적하고 후기 BK(브레인코리아)사업 참여제한, 학사편입학 정원 불인정 등의 불이익이 있어도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의대는 올해 135명 정원중 35명을 편입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은 강원의대·전남의대·제주의대·충남의대가 신청, 최종 결정되면 10개 국립의대중 9개 의대가 대학 4년 대학원 4년 형태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개 의학전문대학원과 6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은 내년도 신입생을 전년보다 두배 많은 1079명을 선발키로 하고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 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 입문검사(DEET)를 오는 8월28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 능력 측정으로 해당 학년도에만 적용된다. 반영방법과 비율은 대학 자율로 결정한다.
 의학전문대학원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다. 가천대 40명, 건국대 40명, 경희대 55명, 충북대 24명, 경북대 120명, 경상대 80명, 부산대 140명, 전북대 120명, 포천중문대 40명 <치의학전문대학원>서울대 90명, 경북대 60명, 전남대 70명, 전북대 40명, 부산대 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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