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원인은 4만건 이상 전년 대비 132%
올해 벌써 3만건 넘어...추석 연휴 응급실 혼란 예방해야

제공: 김선민 의원실
제공: 김선민 의원실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전공의들이 사직한 지난해 전국의 400여 개 응급실이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진료가 불가'메시지를 보낸 횟수가 11만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표출된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는 11만 33건으로 전공의 사직 전인 2023년(5만 8520건)에 비해 88% 증가했다.

특히 '인력부족'을 사유로 꼽은 메시지는 총 4만 3658건으로 전공의 사직전인 2023년(1만 8750건)에 비해 132.8%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의 '인력부족' 사유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역시 3만건을 넘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의대증원이 발표되기 전인 2024년 1월(1954건)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1545건)과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의대증원 발표로 전공의들이 사직하기 시작한 2월부터는 전년 동월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김선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으로 발생한 의료대란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곧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돌아오는 만큼, 응급실 혼란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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