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64% 항목 평균 가격 상승
첫 적용된 '샤임플러그' 중간가격과 최대가격 20배 차이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올해 도수치료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3% 인상됐고,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도 2.1% 올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공개했다.

비급여 가격 공개 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이 합리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93개 비급여 항목 가격을 공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와 공통된 571개 항목 중 64.3%(367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다. 도수치료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3%,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2.1% 인상됐으며, 증식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의 평균 가격도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비 물가상승률(2.2%)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평균 금액이 인하된 항목이 더 많다는 평가다.

주요 비급여 항목 중 임플란트와 약침술에서는 가격 편차가 커졌다. 또한, 올해 새롭게 공개된 비급여 항목 중에서는 백내장 등 안과 질환 진단에 활용되는 '샤임플러그 사진촬영 검사'의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도 컸다.

임플란트의 중간 가격은 120만원이지만, 가장 높은 가격은 250만원에 달했다. 샤임플러그 사진촬영 검사는 중간 가격이 10만원, 최대 가격은 200만원으로, 무려 20배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많이 실시된 비급여 진료는 병원급에서는 도수치료, 의원급에서는 예방접종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비급여 가격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다빈도 비급여 항목의 빠른 조회 △지역별·규모별 비교 금액 화면 신설 △진료내용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와 급여기준 정보 확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연계 등 개편 사항을 적용했다.

심평원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와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해, 비급여 진료 선택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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