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오재상 교수 연구팀, 근거중심의학 기반한 지침 마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응급 뇌졸중 환자의 초기 치료과정을 표준화하기 위한 '병원 전단계 진료지침'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오재상 교수(신경외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지침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안내서로 국내 응급 뇌졸중 진료수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팀은 전 세계 연구 문헌을 토대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진행해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지침을 마련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총 세 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세부 연구 주제는 △뇌졸중 의심 환자 선별 도구의 효과 △급성 뇌경색 환자의 기계적 혈전제거술 시행을 위한 병원 이송 기준 △급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초기 뇌동맥류 치료 방안 등이다.
이번 연구는 의정부성모병원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거쳐 수행됐으며,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병원이 응급 뇌졸중 치료 체계의 핵심 거점임을 다시 확인했다.
또 이번 연구에는 가톨릭대 신경외과 이형진, 김훈, 김영우 교수가 공동 참여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뇌혈관수술학회, 대한응급의학회와 뇌졸중 치료 전문의들이 협력했다.
특히 환자중심최적화 사업단과의 다학제 협업으로 완성해, 진료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재상 교수는 "응급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표준화된 지침은 환자 생존율과 예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