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PARP 병용요법 허가···"새로운 가능성 제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트라제카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여성암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린파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임핀지(더발루맙)와의 병용을 통한 유지요법을 허가 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4일 미디어세션을 열고 여성암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임핀지의 임상적 유효성을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 세션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이정윤 교수(산부인과)가 린파자 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의 기반이 된 임상3상 DUO-E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 환경에서 임핀지+항암화학 병용요법 후 유지요법으로 임핀지 단독요법과 임핀지+린파자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의향집단에서 임핀지 단독군은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9% 낮췄다(95% CI 0.57~0.89; P=0.003). 임핀지+린파자 병용요법군은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이 위험을 45% 감소시켰다(95% CI 0.43~0.69; P=0.0001).
임핀지+린파자 병용요법은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이점을 입증했다.
우선 dMMR 환자 집단에서 임핀지+린파자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9% 낮추는 것으로 집계됐다(95% CI 0.21~0.75).
특히 pMMR 환자 집단에서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5% CI 0.44~0.73).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15개월이었다.
이 교수는 "자궁내막암에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지며 관련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왔지만, pMMR 자궁내막암 환자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적응증은 자궁내막암에서 처음으로 면역항암제와 PARP 억제제 병용요법의 승인으로, 자궁내막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