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아트리스코리아 Bill Schuster 대표 

비아트리스코리아 Bill Schuster 대표 
비아트리스코리아 Bill Schuster 대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20년 출범한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출범 이후 환자 접근성 확대와 혁신 역량 강화를 목표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최근 2년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기반을 다져온 시기였다. 

한국에서 5년째를 맞은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새로운 조직 체계의 안정화와 핵심 브랜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역량을 강화, 한국 환자들에게 더 폭넓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지와 만난 비아트리스코리아 Bill Schuster 대표는 지난 5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밝혔다. 

- 비아트리스코리아의 기업 성장 방향성을 듣고 싶다. 

비아트리스는 2020년 11월 마일란과 업존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아우르는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접근성 확대, 환자 중심 혁신, 의료계와의 협력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기준 매출 147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도 국내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리피토, 노바스크, 리리카, 쎄레브렉스 등 주요 만성질환 치료제들이 각 시장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중 7위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 5년 동안 약 2%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성장은 핵심 브랜드 중심 기반 사업 확장과 새로운 파이프라인 도입 등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병원 중심의 조직 개편과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 취임 후 2년 동안 비아트리스코리아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2023년 첫 해는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업무를 주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TF를 구성, 핵심 가치와 행동 원칙을 정의하고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는 위기 대응의 해였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다. 병원 채널은 비아트리스가, 의원 채널은 파트너사가 집중하도록 역할을 명확히 분리했다. 제일약품, SK케미칼과의 협력 강화도 그 일환이다. 

- 올해 핵심 사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2025년 최우선 과제는 새롭게 개편된 조직 체계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꼽고 있다. 올해 집중적이고 민첩한 책임 중심의 조직 운영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게 리피토, 리리카 등 핵심 브랜드 중심 기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목표다.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치료제 수요 확대에 맞춰 질환 인식 제고와 치료 접근성 강화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파이프라인의 국내 도입이다. 당장 출시되지 않지만 가교임상, 허가, 건강보험 등재 등 필요한 준비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강점을 가진 치료 영역에서 다양한 협업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 중장기 지향점도 알고 싶다. 

중장기적으로는 본사 글로벌 전략과 일치하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우선 기존 포트폴리오의 지속 성장이다. 핵심 브랜드는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보유하며 가치 창출의 중심 축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재무적 탄탄함과 효율성 제고다. 기존 영업 모델의 비효율적인 면을 해소하고자 전략을 개편했고,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성과 예측, 자원 배분, 고객 소통 전략을 정교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 실행 역량 구축이다. 향후 출시를 대비해 내부 시스템과 인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게 중요한 과제다. 특히 가교임상, 규제 대응, 시장 런칭 전략 등 출시 전 단계의 준비 역량을 강화해 혁신 자산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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