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사직전공의지원단 구성해 본격 지원사업 진행 중
연대를 통해 견고한 의료공동체 토대 마련할 것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사직전공의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참여 회원을 위한 'With Doctors–젊은 동료 의사들과 함께 합니다' 아크릴 현판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의사회는 지난해 2월부터 사직전공의를 위한 생계지원, 진로 탐색, 멘토링, 세미나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14일 상임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사직전공의지원단'을 구성, 그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계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해당 지원사업은 △긴급생계지원 △멘토-멘티 매칭 △1사업장 1일자리 제공 △의료기관 참관 △라이브 세미나 및 개원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재정지원과 도내 각 시·군의사회의 성금(총 1470만원)을 109명의 사직전공의에게 지원하는 한편, 선배 의사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조언도 제공했다.
현재까지 사직전공의 100여 명이 멘토-멘티 매칭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며, 이 중 36명은 강원도 내 의료기관에서 일자리를 제공 받아 의료현장에 복귀했다.
또 실습 중심의 라이브 술기 세미나와 개원 정보를 다룬 개원 세미나 등을 개최해 그들의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혔다.
강원도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원방향의 재정립 △중간 평가 실시 △참여 회원 인센티브 방안 검토 △프로그램 악용 및 갈등 모니터링 체계 마련 등을 통해 본 사업의 지속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공의지원특별위원회 최정범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호성 지원을 넘어, 미래 의료 인력에 대한 투자이자 공동체의 연대를 실천하는 일"이라며 "의료계의 모든 선배 의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후배 의사들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열 회장은 "사직전공의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전 집행부가 시작한 이 사업을 지속해 이어갈 생각"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직전공의를 돕고 계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연대의 움직임이 더욱 견고한 의료 공동체를 이루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