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 구조전환으로 일반병상 3620개 감축·중환자실 112개 증설
2차병원 구조전환 방안도 마련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재차 대화와 협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전공의 및 의대생, 의료계가 비복귀 및 비대화 전략이 집단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민수 제1총관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과)은 13일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총괄조정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권역응급·외상센터 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 3620개를 감축하고, 중환자실을 112개를 증설하는 등 상종이 중증·응급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병의 긍정적 변화가 지역·필수의료 생태계의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차병원 구조전환 방안도 현재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의료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키면서 심뇌혈관, 응급진료 등 필수진료 기능을 충분히 갖춘 지역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법안 마련 등의 과제들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총괄조정관은 정부가 그간 의료정상화를 위해 전공의 수련특례 및 병영 특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어떠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의료계는 의료개혁특위를 비롯한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달라"며 "의료계가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의에 나서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의료계가 대화 및 복귀를 거부해 국민과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어 집단의 뜻을 관철시켜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박 총괄조정관은 우려했다.
이에, 그는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혹시라도 그런ㄴ 의도로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면 수용되기 어렵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