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Asia 2024] 임상3상 PACIFIC-5 연구 결과 공개
CRT+임핀지,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25% 낮춰 

중국 광동종합병원 Yi-Long Wu 박사는 6~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4)에서 임상3상 PACIFIC-5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광동종합병원 Yi-Long Wu 박사는 6~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4)에서 임상3상 PACIFIC-5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아시아인 환자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은 백금기반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표준치료요법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상3상 PACIFIC 연구에서 CRT 후 임핀지를 추가하는 게 환자의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면서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PACIFIC 연구는 동시CRT(cCRT)를 받은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된 만큼 순치CRT(sCRT)를 받은 환자에서의 효능과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6~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4)에서는 기존 PACIFIC 연구에서 더 확장된 cCRT, sCRT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3상 PACIFIC-5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RT 후 임핀지 추가,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25% 감소

이 연구에는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38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백금기반 cCRT 또는 sCRT, PD-L1 발현율에 따라 2:1로 무작위 배정돼 임핀지 1500mg과 위약을 투여 받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번 연구에는 아시아인이 71.9%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1차 목표점은 PFS로 설정했다. 전체생존(OS)과 안전성은 주요 2차 목표점에 포함됐다. 

28.9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임핀지 추가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95% CI 0.58~0.99; P=0.038). PFS 중앙값은 임핀지군이 14개월, 위약군이 6.5개월이었다. 

하위분석에서도 임핀지군의 효능은 두드러졌다. 

앞서 cCRT를 받은 환자의 경우 임핀지군의 PFS 중앙값은 16.5개월로, 위약군 9.2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4(95% CI 0.55~1.06)% 낮췄고, sCRT를 받은 환자 집단에서의 PFS 중앙값은 각각 11개월, 5.4개월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95% CI 0.49~1.18) 감소시켰다.

주요 2차 목표점인 OS에서는 임핀지군이 위약군에 비해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HR 0.87; 95% CI 0.66~1.17; P=0.346).

3~4등급 모든 이상반응은 임핀지군이 26.9%, 위약군 23.9%에서 발생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CRT를 받지 못한 환자 비율은 임핀지군이 14.4%, 위약군이 8.2%였다. 

이날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중국 광동종합병원 Yi-Long Wu 박사는 "이번 연구는 주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첫 글로벌 임상3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cCRT 또는 sCRT 이후 임핀지 사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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