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론’ 박민수 차관, 사퇴 거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의료대란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일 국정감사를 열고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향해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박민수 차관의 과거 “직접 응급실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다” 발언을 두고 당에서 박 차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점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야당에서는) 박 차관이 갈등을 조장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의료대란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차관이 의료대란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차관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따.

이에 박 차관은 “담당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공무원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퇴에 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책임감을 느끼는가”라고 거듭 묻자 박 차관은 “느낀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조규홍 장관에 대한 사퇴 필요성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조 장관 역시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