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2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전년 대비 36.1% 증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포천 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포천 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은 지난 한 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펼친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사회공헌활동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의 2023년 사회공헌활동 총규모는 220억원으로, 이는 2022년 대비 36.1%, 2021년 대비 77.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혜 인원도 10만 6000명으로 2022년(7만 9000명)보다 33% 증가했으며,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혜 인원 13만 6000명에 육박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활동 규모 증가는 자선진료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이주민 대상 직접 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등을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활동은 △기부 △자선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상설진료소 운영 △초청연수 및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 중 자선진료(177억 5000만원), 기부금(10억 5000만원),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6억 2000만원) 순으로 지원 금액이 높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자선진료 사업이다. 지난 11년간(2013년~2022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자선진료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인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약 90억원의 자선진료 사업을 시행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다음 해인 2014년 103억 4000만원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2년 145억 6000만원, 2023년 177억 50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지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1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자선진료 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은 인원은 39만여 명이며, 총 규모는 1326억 5000만원에 이른다. 

자선진료는 암을 비롯한 혈액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안질환, 만성신부전, 폐렴 등 다빈도 발생 질환도 사업에 포함됐다. 

또 고령화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노인성 안질환 의료비 지원, 자선 건강검진 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미혼모,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지원, 자살 예방 사업에도 나서는 등 가톨릭 기관으로서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내 자선진료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지난 2018년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산하병원 사회공헌활동의 컨트롤타워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을 설립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실행과 지원, 병원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해외 현지 의료지원과 더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을 해주는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또 몽골, 캄보디아, 동티모르,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등 나라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의 지속 증가를 위해 활동 범위와 형태를 다각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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