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연구팀, 새로운 통계기법으로 만성콩팥병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군 연구 진행
고알아 전임의 APCN2024 국제학술대회 젊은연구자상(YIA) 수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약물치료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서울의대/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이우주 교수)은 국내 3개 대학병원(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의 만성콩팥병 환자 총 2만7260 으로부터 얻은 임상데이터를 통해, 고요산혈증 치료가 투석, 사망 등 만성콩팥병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
고요산혈증은 통상적으로 체내 요산 수치가 7mg/dL 이상으로 정의되며, 만성콩팥병 및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요산강하제 투약의 효과는 현재까지 상당한 이견이 있고,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군 연구는 현실적으로 수행이 어려운 제한이 있다.
G-formula 통계기법으로 연구 진행
연구진은 새로운 통계기법(G-formula)를 적용해 혈청 요산수치 7mg/dL 이상에서 요산강하제를 투약할 때 말기신부전 및 사망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혈청 요산수치 9mg/dL 이상에서 고요산혈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위험성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2차 아시아∙태평양 신장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총 1528편의 투고 초록 중 10편의 우수 연구과제를 사전에 선정돼 현장에서 구두 발표 및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고알아 전임의가 젊은연구자상을 최종 수상했다.
이정표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보라매병원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말기 신부전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