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얀센 렉라자+리브리반트 MARIPOSA 임상 2차 분석결과
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 1차 치료 CARES-310 임상 최종 OS 분석 결과
리가켐바이오 고형암 및 림프종 대상 항ROR1 ADC 임상 1a/b상 결과 발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 기업들 역시 이번 ASCO 2024에 참여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신약들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ASCO 204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주목받고 있는 임상 결과 짚어봤다.
ASCO 2024는 지난 4월 23일 초록 타이틀을 공개한 이후, 오는 23일 초록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테이터가 최초로 공개되는 최신혁신초록(LBA)은 발표 당일 오전에 공개된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MARIPOSA 임상 2차분석 결과
유한양행과 얀센은 이번 ASCO 2024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을 위한 MARIPOSA 임상의 2차 분석 결과 등 5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병용요법의 부작용 및 환자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피하주사 결과 이외에도 EGFR 변이 폐암 환자 중 추가적인 임상적 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환자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결과들은 향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유한양행과 얀센을 기대하고 있다.
MARIPOSA 2차 분석에서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갖는 고위험 환자에서의 분석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MARIPOSA 기반 병용요법은 오는 8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ABL503 관심
이번 ASCO 2024에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임상 결과고 발표된다.
리가켐바이오는 고형암 및 림프종 대상 'LCB71'의 임상1a/b상 결과를 발표한다. LCB71은 ADC(항체-약물 접합체) 링커·페이로드와 ROR1 항체를 결합한 ADC 후보물질이다.
지난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 DL5 용량부터 항암 효과가 관찰됐으며, 호지킨림프종과 췌장암에서 부분관해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ABL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PD-L1/4-1BB 이중항체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다.
ABL503은 ABL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해 4-1BB 단일항체 고유의 간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항암효과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 전체 생존기간(OS)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CARES-310 임상은 22.1개월의 mOS 값을 확인한 중간 분석 이후 OS의 최종분석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는 것이다.
동일한 세팅의 치료제 대비 OS를 가장 길게 연장한 결과로 판단되지만, HCV/HBV 및 non-viral으로 구분되는 간암의 병인 등 환자 구성이 상이해 타 치료제와 직접 비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CARES-310 기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오는 16일 경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진행성, 전이성 고형압을 대상으로 한 CD80과 변이형 IL-2의 융합단백질(CD80-IL2) 면역항암제 GI-102의 임상1/2상 단독요법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
티움바이오는 면역관문억제제 IMC-002의 고형암 대상 임상1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네오이뮨텍은 췌장암과 MSS 대장암 환자에서 NT-17과 키트루다(펨블로리주맙) 병용 투여 결과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큐리언트는 선택적 CDK7 저해제인 Q901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1상 중간결과를, 셀리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및 18형 양성 자궁경부암과 1차 화학요업에 실패한 환자 대상 BVAC-C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병용투여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I 활용 진단분야 임상데이터 발표
이번 ASCO 2024에서는 AI를 활용한 진단분야 임상 데이터들도 공개된다.
GC지놈은 새로운 AI 기술을 탑재한 멀티모달 액체생검 데이터를 발표한다. GC지놈의 이번 데이터는 미국 관계사인 지니헬스와 공동개발한 파이프라인 관련 성과다. 멀티모달 딥러닝 AI 플랫폼을 통한 비침습적 대장암 검출 제목으로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한다.
GC지놈 관계자는 "액체생검은 혈액과 같은 체액 속 DNA를 분석해 암 진단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조직절제 없이 검체를 얻을 수 있어 수검자의 불편함을 덜면서도 거의 모든 인체 부위의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루릿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결과 7편을 발표한다.
AI를 활용한 HER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군과 병리 이미지 및 CT 영상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반응 예측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동서양 흑색종 환자의 면역표현형 구분 및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분석 통한 동서양 차이점 분석 결과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AI 기반 3차 림프구조 분석 결과 등이 공개된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 결정을 위한 차세대 필수 바이오마커 플랫폼으로 쓰일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며 "더 다양한 암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품군 역시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