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춘계학술대회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The next chapter begins' 슬로건 하에 프로그램 마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수)가 새로운 챕터를 여는 학문적 교류의 장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2~4일 3일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The next chapter begins'라는 슬로건 하에 학술대회가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특히 △Year in review: critical appraisal, Basic and translational scientist colloquium △Special scientific sessions 등 스페셜 세션을 신설했고, 연륜과 지혜를 갖춘 교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The great talk: ask us anything △의인문학 콘서트: 당뇨병, 가난과 풍요의 이중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Diabetic complications △Epidemiology & Genetics, Basic & Translational research △Education and integrated care 등 총 58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총 181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100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12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당뇨병 관련 역학, 임상을 포함한 최신의학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3일 우정택 교수와 이종순 교수가, 4일 Juliana Chan 교수가 맡아 그동안 집대성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우정택 교수는 이번 기조강연을 통해 의학 분야에서 임상의학연구가 갖는 의미와 그동안의 당뇨병 임상연구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이종순 교수는 비만 유발 염증에 대한 연구 역사를 검토하고 비만 유발 인슐린 저항성과 2형 당뇨병 발병에 있어서 비만 관련 면역세포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Juliana Chan 교수는 'Using data to transform diabetes care and beyond'라는 주제로 2형 당뇨병 및 젊은 당뇨병에 대한 역학에 대해 논의하고, 구조화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 및 유전체 정보의 활용을 다룰 예정이다.

넥스트 팬데믹 대비하는 특별세션 진행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먼저 대한민국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방역을 이끈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지, 코로나19와 당뇨병과의 상호작용 및 당뇨병 환자의 응급치료에 미친 영향, 원격의료 발전 방향에 대한 패널들의 고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학회 첫날에는 기초, 중개 및 임상의 통합적 접근을 위해 Basic and translational scientist (BTS) colloquium을 마련했다. BTS colloquium은 기초, 중개 및 임상 연구자가 각각의 관점에서 왜 연계 연구를 해야 하는지, 협력 연구에 적절한 주제는 무엇인지, 협력을 위한 노하우는 무엇인지를 논의해 각 영역 연구자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융복합 연구의 가치를 인식하며 실제적 협력 노하우를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학회 마지막 날에는 기초 및 임상 분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당뇨병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발표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선정해 비판적으로 리뷰하는 시간인 Year in review: critical appraisal 시간을 새로이 마련했다.

또 Special scientific session이 준비돼 △Where does SGLT2 inhibitor come from and where does it go? △New era for diabetic kidney disease management △Embracing the new dawn of SGLT2 inhibitor라는 3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SGLT-2 억제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피네레논에 대해 다루고 논의한다. 

의인문학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아울러 여러 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문학과 인류학, 그리고 당뇨병이 만나는 통섭의 장으로서 '당뇨병, 가난과 풍요의 이중주'라는 주제로 의인문학콘서트가 예정됐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가난과 풍요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 보건학적,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당뇨인의 건강을 위한 통섭적 개입의 중요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내분비 인생의 길을 30년 이상 걸어온 인생의 선배이자 이 분야를 선도해 온 교수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과 의사이자 학자,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소중한 지혜를 미래 세대에 전수할 수 있는 The great talk: ask us anything 세션이 준비됐다. 특별 세션에서는 이들 교수의 통찰력에서 배우며 내분비학자의 성공적인 삶을 엿보는 기회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풍성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충실하게 준비한 학술대회를 통해 당뇨병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당뇨병학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고대한다"며 "당뇨병을 넘어 희망(hope beyond diabetes)이 되는,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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