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 24일 개최
美 Sripal Bangalore 교수 "스타틴으로 다면발현효과 얻을 수 있어"

▲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근거 중심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근거 중심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가진 약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틴으로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Bangalore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등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며 "이에 더해 다면발현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급성인 환자는 일찍 스타틴을 복용해 다면발현효과를 먼저 얻고, 장기적으로 LDL-콜레스테롤 강하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스타틴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일찍 사용할수록 심혈관계 예후가 좋다는 근거가 쌓였다. 

MIRACL 연구 결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입원 후 24~96시간에 아토르바스타틴 고용량인 80mg 투약하면 1개월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위약 대비 16% 낮았다. 

또 PROVE-IT 연구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지 10일 이내인 환자에게 아토르바스타틴 80mg 투약하면 프라바스타틴 40mg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6% 낮았다.

▲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
▲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

Bangalore 교수는 "특히 PROVE-IT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 이후 24~48시간부터 두 군 간 심혈관질환 위험 차이가 벌어졌다"며 "이 때문에 중재술 의사로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내원하면 스타틴 치료를 일찍 시작해 장기간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심근경색 환자 치료 시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보단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고 있다며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국내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RACING 연구에서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고강도 스타틴보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비치명적 뇌졸중 등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심근경색 환자는 1%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Bangalore 교수는 "다양한 무작위 연구에서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에게 고용량 스타틴이 다면발현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강도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그러나 RACING 연구에서 활용한 에제티미브는 다변발현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치료 초기에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본 병원은 심근경색 환자 치료를 바꾸지 않고 고강도 스타틴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