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담도암 적응증 승인 기념 간담회 개최
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 TOPAZ-1 연구 추가 관찰 결과 공개
6.5개월 추가 추적결과, 위험비 0.76 집계..."장기생존 효과 전망"

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종양내과)는 31일 임핀지 담도암 적응증 승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상3상 TOPAZ-1 연구 6.5개월 추가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환자의 장기생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종양내과)는 31일 임핀지 담도암 적응증 승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상3상 TOPAZ-1 연구 6.5개월 추가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환자의 장기생존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담도암 1차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에 이름을 올린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환자의 장기 생존에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더플라자에서 임핀지 국내 담도암 적응증 승인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임핀지는 젬시타빈, 시스플라틴과 병용요법으로 담도암 1차 치료에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변화가 없었던 담도암 1차 치료제가 바뀌면서 담도암 치료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3상 TOPAZ-1 연구에서 임핀지+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은 표준치료 대비 생존 개선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군은 위약군 대비 20%의 전체생존(OS) 개선이 확인됐다(HR 0.80; 95% CI 0.66~0.97; P=0.021). 반면 위약군의 OS는 10.4%에 불과했다.

또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임핀지군이 7.2개월, 위약군이 5.7개월로 집계됐다(HR 0.75; 95% CI 0.63~0.89; P=0.001).

아울러 임핀지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6.7%였고, 이 중 완전반응은 2.1%, 부분반응은 24.6%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TOPAZ-1 연구 총괄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종양내과)는 1차 분석 후 6.5개월을 더 추적한 관찰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분석 후 6.5개월 추가적으로 관찰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임핀지군은 위약군에 비해 수치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특히 1차 목표점이었던 OS를 보면 위험비(HR)는 1차 분석에서 0.80이었고, 6.5개월 추가 관찰 분석에서는 0.76으로 집계됐다.

오 교수는 "추가적인 관찰 연구의 위험비 결과는 면역항암제 특성 중 하나인 투약 후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장기간 생존을 보이는 현상, 즉 '롱테일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는 치료를 지속할수록 높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1년 OS는 임핀지군이 54.3%, 위약군이 47.1%였는데, 1년 6개월 OS는 각각 34.8%, 24.1%로 집계됐다.

특히 2년 OS는 임핀지군이 23.6%였던 데 비해 위약군은 11.5%에 불과했다.

오 교수는 "최근 공개한 추가분석에서 임핀지의 효과는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상관없이 OS, ORR 등에서 모두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안전성에서 기존에 보고된 것과 유사했고, 유의할 이상반응이 없었더나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환자 수가 685명으로 다른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효능과 안전성에서 개선된 결과를 입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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