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전문 IT 기업 GT 솔루션과 공동 개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RPA 전문 IT기업인 GT 솔루션은 16일 로봇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포털에 진료회송서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의사가 병원내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한 회송 환자의 정보와 진료결과를 로봇이 자동으로 추출해 심평원 포털의 진료회송서로 옮긴 뒤 업로드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심평원은 의료전달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포털에 의뢰 회송을 위한 e-form을 만들었다.

일선 병의원은 이 양식에 맞춰 의뢰서와 회송서를 입력할 경우 일정 부분 수가가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심평원 의뢰회송 시스템은 환자정보와 진료정보를 포털에 입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환자당 5분 이상 너무 길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GT 솔루션이 개발한 시스템은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이용해 로봇이 EMR 내의 환자정보와 진료결과를 프로그램된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추출해 회송서를 작성,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의사는 심평원 포털에 들어갈 필요조차 없이 병원내 EMR 상에서 마우스 클릭 세번과 진료소견 복사-붙이기 한번 만으로 회송서를 완성할 수 있다. 

진료회송서 자동 입력 시스템은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GT솔루션이 추진하고 있는 진료 의뢰/회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작업의 첫번째 성과이다. 

양측은 진료의뢰서 자동 입력 시스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을 각 병의원이 사용하려면, 보유한 EMR 모델에 연동하기 위한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은 "회송서와 의뢰서 자동 입력 시스템이 최종 완성되면 각급 병의원, 특히 1차의료기관들의 환자 의뢰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계의 중요 과제인 의료전달체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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