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70.6%·70대 66% 완료…사망률 감소 기대
예방접종 참여 인센티브 일환 접종배지·스티커 발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1·2차 접종 합계 누적접종건수가 1000만건을 넘긴 가운데, 60대 이상 48.2%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단장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하루 접종건수는 총 87만 5000건으로 지난 5월 27일 일일 접종건수 71만 6000건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일일 최다 접종건수를 기록했다.

1차 접종도 845만 6000명으로 800만명을 초과했다.

이 분석단장은 "8일 현재까지 1차 접종자 중 60대 이상이 총 633만 8000명으로 대상인구 대비 48.2%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80세 이상 접종률이 70.6%, 70대가 66%, 60대가 31.7%"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사전예약 및 접종에 동의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한다면 60대 이상 접종률은 80%를 넘을 것"이라며 "6월 말 이전 상반기 접종목표 1300만명, 전국민 25% 이상 접종은 조기 달성돼 중증·사망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분석단장은 "예방접종 참여 인센티브 일환으로 접종자에게 배지를 제공한다"며 "접종자 배지는 접종자 격려 및 예우 목적이며, 증빙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접종자 배지 디자인안을 제작해 7일 정부부처 및 지자체에 배포했으며, 제작 준비기간을 거쳐 접종센터,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접종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 분석단장은 "모바일 전자증명서(COOV 앱) 활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증빙 목적으로 활용될 접종 증명 스티커도 배포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을 받으면 접종센터 등 접종 받은 기관, 온라인으로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전자증명서 앱으로도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65세 이상은 추가로 접종 스티커 발급을 원할 경우 주민센터에 방문해 본인 확인 후 스티커를 발급 받아 본인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접종 증명 스티커에는 신분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름, 생년월인 등 개인정보와 접종회차, 접종일자 등 접종이력이 담기게 된다.

접종스티커는 발행 시스템 기능 개발, 스티커 발급 관련 사항 홍보 및 이용 안내 등을 거쳐 6월 말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한편,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 차수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낮았다.

화이자는 1차 0.16%, 2차 0.26%였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0.50%, 2차 0.15%였다.

두 백신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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