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나코노졸 성분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경제성 개선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8mL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8mL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의 새로운 용량인 8mL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4mL 대비 용량이 2배로 늘어나 환자 복약 순응도가 높아지고 4mL 두 병보다 8mL 한 병의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도 개선된 게 특징이다.

동아에스티가 지난 2월 피부과 의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블리아 인식도 설문 조사 결과, 주블리아 4mL 한 병 사용 이후 용량 부족으로 처방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발톱무좀은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데 용량이 8mL로 늘어난 만큼 한 병의 치료 기간이 길어져 치료 중단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이후 2년 차인 2018년 120억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유비스트(UBIST) 기준 299억의 매출로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중 시장점유율 61%를 달성했다.

주블리아는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도 지녔다.

또한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이 우려되며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발톱무좀은 손톱이나 발톱에 피부사상균이 침입해 생기는 질환으로, 피부사상균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공공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여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다른 신체 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는 질병이며 늦게 치료할수록 치료가 어렵고 그에 따른 환자부담도 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경제성을 개선시킨 주블리아 8mL가 손발톱무좀 환자의 고통을 덜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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