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로나19 위중증율 다소 증가…치명률은 감소세 유지
요양병원·시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계획대로 진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잔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개통할 방침인 가운데, 4월 들어 코로나19 위중증률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또,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단은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7일부터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을 신속하게 예약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다수의 국민들이 활용하는 민간 플랫폼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다.

잔여 백신이 발생한 인근 접종기관의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하고, 당일 빨리 방문해 접종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접종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주변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수월하게 접종 예약을 해 백신 잔량 폐기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준욱 부본장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월간 중증도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위중증 및 사망 등 중증화율과 위중증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3월까지 계속 감소했지만, 4월 들어 다소 증가했다. 다만, 치명률은 지속적인 감소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화율과 위중증률이 다소 증가한 이유는 최근 환자의 증가와 노인이용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치명률인 낮은 것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와 새로운 치료제 도입 및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감염예방 관리로 고위험군 환자의 발생이 억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준욱 부본부장은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 시설 등에서 2차 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일부터 각 접종기관에 차질없이 배송되고 있다"며 "2차 접종은 각 기관별로 14일부터 21일 사이 자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했다.

13일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 5000회분은 14일 각 요양병원, 보건소 등에 배송되고 있으며, 14일 들어오는 59만 7000회분은 15일부터 보건소, 요양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등 접종기관에 배송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예약 접수가 진행 중인 60세 이상 대상자의 1차 접종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도 20일부터 전국 접종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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