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대의원회 의장 선거 25일 의협 정기총회서 결론
박성민 후보, 다양한 회원 의견 조합할 수 있는 소통력 자신
임장배 후보, 오랜 회무 경험 바탕으로 대의원회 자율·다양성 보장
두 후보 모두 여의사 대의원 참여 환영하며, 대의원 배정 긍정입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25일 의협 정기총회에서 제30대 대의원회 의장이 선출된 예정인 가운데, 의장 후보로 출마한 박성민, 임장배(가나다 순) 후보 모두 이필수 집행부의 버팀목과 조력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오는 25일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0대 대의원회 의장 및 부의장 , 감사가 선출된다.
대의원회 의장 후보로는 박성민 현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과 임장배 의협 감사가 출마했다.
의협 출입기자단은 의장 후보로 출마한 박성민, 임장배 후보의 출마 배경과 신임 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박성민 후보와 임장배 후보 모두 제41대 이필수 회장 집행부와 함께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여의사회가 의협의 산하단체로 승인될 경우 여의사들의 대의원 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부터 동서자애신경외과내과연합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민 후보는 대구시 달서구의사회장,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제12대 대구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의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의협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기고 했다.
박성민, 회원들 진료에만 전념토록할 것
박성민 후보는 현재의 대의원회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정책에 대한 논의와 회원을 위한 의료정책을 대의원회가 개발할 수 있는 논의 장을 만들고, 의료계의 균형발전을 통해 의료계의 단합과 통합의 촉매제가 되기 위해 출마하게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의원회 방향에 대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한 집행부의 회무 운영에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힘을 실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 화합과 통합을 기반으로, 집행부의 동반자이자, 적극적인 후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대의원회는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악법에 대한 대처와 의료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민 후보는 대의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대의원회의 고유임무 수행과 함께 대의원들 및 회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후보는 "대구시의사회 회장과 의협의 다양한 직책들을 수행하면서 전국의 많은 회우너들과 인연을 맺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강점"이라며 "대의원회 의장은 직역별, 지역별로 다를 수 있는 회원들의 안건과 의견들을 슬기롭게 조합해 최적의 안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회원 및 대의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필수 회장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을 협조와 견제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성민 후보는 "대의원회와 집행부는 같은 배를 탄 동료이자 회원들을 대표하는 기구"라며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호원의 뜻에 맞고, 정관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회무를 집행하는지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의원회 개혁을 위한 새로운 인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 "대의원회는 상당 부분 직선제가 가미돼 세대교체와 작정 작용이 진행 중"이라며 "대의원회 개혁을 위해 직선제 범위를 더 넓히고, 강화해 회원의 의사를 바로 수렴할 수 있는 개혁의 방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박성민 후보는 여의사들의 대의원회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한국 의사 중 여의사의 비율은 26.5%에 달하지만, 대의원 비율은 3.4%에 불과해 대의원회에 여성 의사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며 "여의사회에 대한 대의원 배정은 당연하며, 배정 비율도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장배, 의장-대의원-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 구축
임장배 후보는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역임 등 30여년의 오랜 의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대의원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마했다.
임 후보는 대의원회를 집행부로부터 종속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자율성을 확보하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자유와 자율, 다양성을 보장하는 대의원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장배 후보는 "분과위원회 강화, 분과의결 중시, 의전 축소, 빠른 안건 처리, 운영위원회 의장단과 실행위위언 및 대변인 간 효율적인 업무분담, 의권 선언문 제정 등을 이룰 것"이라며 "활기찬 대의원회 문화 조성과 의장-대의원-회원 간 3단계 유기적 시스템으로 대화와 통합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임 후보는 대의원회가 집행부에 범팀목이자 조력자가 돼야 한다며, 대의원들과 대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의사회의 목표인 회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장배 후보 역시 대의원회 개혁을 위해 "대의원회 개혁을 위해서는 의욕적이고, 참신한 회원이 대의원으로 출마해야 한다"며 "이미 당선된 대의원들은 각 지역과 직역에서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년마다 새롭게 선출되는 대의원의 비중이 2/3를 넘어가고 있어 대의원들이 원하는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도 여의사회 대의원 참여에 환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장배 후보는 "여의사회가 의협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것은 적극 환영한다"며 "의협 회원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여의사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도 대의원 배정비율 확대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성민 후보와 임장배 후보는 대의원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자로서,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는 기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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