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OS와 PFS 유의미한 향상 나타내
치료의향분석 결과 키트루다군 22.0개월 vs 대조군 10.6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희망을 건냈던 KEYNOTE-189 연구가 또 다시 좋은 성적표를 들고 등장했다.  4년 추적관찰 결과 전체생존율(OS)와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놀라운 향상을 보인 것이다.  

KEYNOTE-189 연구란?

KEYNOTE-189 연구는 PD-L1 발현과 상관없이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다.  

참가자들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병용요법(키트루다 병용군)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단독요법(대조군)으로 배치했다.

당시 연구결과 PFS는 키트루다 병용군의 PFS는 8.8개월(중앙값), 대조군 4.9개월이었고, 객관적 반응률(ORR)은 47.6% vs 18.8%였다.

이번  연구는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국제폐암컨퍼런스(WCLC 2020)에서 발표됐다. 

미국 모핏암센터 Jhanelle Elaine Gray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추적관찰 기간은 46.3개월(중앙값)이었다.

치료의향분석(ITI)에 의한 OS(중앙값)는 키트루다군 22개월, 대조군 10.6개월이었다(HR, 0.60). 3년 OS rate는 31.3%, 대조군은 17.4%였다. 또 3년 PFS는 11.8% vs 1.3%였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연구팀은 PD-L1 발현양성(tumour proportional score,TPS)에 따른 분석도 실시했다. 

PD-L1 TPS 50% 이상일 때 HR은 0.71, 1~49%일 때는 0.66, 1% 이하일 때는 0.52였다.

PFS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PD-L1 TPS 50% 이상일 때 HR은 0.54, 1~49%일 때는 0.54, 1% 이하일 때는 0.68이었다. 키트루다군 9.0개월(중앙값), 대조군 4.9개월이었다(HR, 0.50).

연구팀은 PD-L1 발현에 상관없이 ORR과 반응기간이 키트루다군에서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35사이클을 완벽하게 수행한 환자는 56명으로, 이들의 ORR은 87.5%(10.7% 완전반응, 76.8%는 부분반응)였다.

연구 데이터 마감 시 45명의 환자가 생존해 있었고, 이중 28명이 병이 진행되지 않았다.  키트루다 병용군에서 치료와 관련된 3~5단계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고(52.1% vs 42.1%), 면역과 관련된 부작용도 마찬가지였다(27.7% vs 13.4%).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NHS 트러스트 Riyaz Shah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연구는 놀랍고 빛나는 데이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Shah 박사는 "36개월 때 키트루다 병용군 환자 31%가 생존했다"며 "PD-L1 하위분석에서도 커브가 교차되지 않았다. 특히 3년째 PD-L1 발현율 1% 이하일 때는 생존율이 키트루다 병용군23.3%, 대조군 5.3%로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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