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준 부사장이 녹십자홀딩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형제경영이 시작됐다. 

녹십자홀딩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신임 대표이사는 1974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경영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3년 녹십자홀딩스에 입사, 경영기획실, 영업기획실을 거쳐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허용준 신임 대표이사는 허은철 녹십자 사장의 친동생이자, 현 녹십자홀딩스 허일섭 회장의 조카다. 

녹십자홀딩스는 허용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故 허영섭 회장의 아들인 허은철(녹십자 사장)·허용준(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형제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이날 녹십자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에 박대우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대우 신임 대표이사는 1984년 녹십자에 입사, 생산기획실장, 영업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초 녹십자랩셀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