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JW중외·삼진 등 주요 제약사 주총 개최... "더 전진하자"

▲ 지난 17일 국내 제약사의 주총데이가 시작됐다.

국내 제약사의 주총데이가 시작됐다.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각사는 지난해 대비 성장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토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 전진하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병건 대표 체제 종근당홀딩스...삼진, 최대실적

이날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는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 종근당·종근당홀딩스 주주총회

우선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충정로 본사에서 제4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8320억원의 매출을, 6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고 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에 김기원 개발본부장을 신규로 선임하고, 황성수 상근감사를 재선임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도 리피로우, 텔미누보 등 기존 주력제품 품목의 성장과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등 새롭게 확보한 품목을 통해 외형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며 “업계 최고 수준인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표적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신약 등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를 확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주요 후보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해외 거점전략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종근당홀딩스도 제62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57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의 실적을 보고했다. 액면가 대비 56%인 주당 14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키로 의결했다. 

또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를 신규로 선임했고, 윤재훈 HR 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 삼진제약 주주총회

이날 삼진제약(대표 이성우)도 제49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의 땀과 노력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2393억원의 매출과 421억원의 영업이익, 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주주총회를 통해 동정업계 시가배당률 중 최상위 수준인 주당 700원(전년대비 16.7% 상향)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삼진제약의 이 같은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6.9%, 당기순이익은 11.6% 성장한 것으로, 주력제품의 성장과 효율적 경영, 비용절감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는 “지난해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정치사회적 혼란이 더해진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670여명의 임직원이 땀과 노력으로 최대 실적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 한해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두 가지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순환기 및 뇌질환 치료제 등 고령화 질환 의약품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항혈전제 리딩품목인 플래리스를 필두로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A·뉴스타틴-R, 고혈압치료제 에이알비-TS 등 순환기질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치매치료제 뉴토인, 뇌대사개선제 뉴티린 등의 성장도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료합성을 통한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임상 1상 진행 중인 안구건조증치료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위한 역량도 집중할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임기가 만료된 이성수 이사와 최영욱 감사위원을 재선임했고, 황완균 감사위원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도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일약품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 6172억원, 영업이익 93억원, 당기순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액면가 기준 현금 14%에 해당하는 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은 “국내외로 지속되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전반적인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기존 시장 확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규 거래선 확보,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이 수출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제일약품은 주주들에게 사업구조의 전문화-집중화를 위해 일반의약품 사업을 분할, 제일헬스사이언스를 출범했고, 전문의약품 시장의 틈새공략을 위해 제일앤파트너스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올해 대표 뇌졸중치료제 신약 ‘JPI-289, 임상 진입 예정인 대장암 치료제와 신규기전 난치성 암 치료제 등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함께 원료 및 완제, 일반의약품 수출목표 달성, 생산시설 선진화 등을 통해 매출 700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적자전환 아쉬운 JW홀딩스

반면 JW홀딩스를 비롯한 그룹사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전환 됐다. 

▲ JW홀딩스 주주총회

먼저 JW홀딩스(대표 전재광)은 제10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선임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JW홀딩스 전재광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구택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이 사외이사로, 김창헌 전 MRM글로벌 부회장이 감사로 신규 선임됐다.

JW홀딩스는 지난해 6848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0% 성장했고, 4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6.6%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0억원 적자전환했다. 

같은 날 사업회사인 JW중외제약과 JW신약, JW생명과학의 주주총회도 진행됐다.

JW중외제약은 신영섭 의약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배준식 산은캐피탈 기업금융1실 팀장과 이준상 전 JW메디칼 사장을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감사로 선임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4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대비 7.6%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142억원 적자전환 됐다.  

JW신약 주총에서는 백승호 부사장, 한상영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한철웅 동부증권 IB사업본부 부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안과 이인식 한국여성경제진흥원장의 감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JW신약은 매출 83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8.4%, 11.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8억원 적자전환 됐다. 

JW생명과학은 함은경 경영기획실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 임현성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본부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안, 박형철 법률사무소 담박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안, 박철원 에스텍시스템 회장의 감사 신규선임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JW홀딩스는 1주당 75원, JW신약은 1주당 60원, JW생명과학은 1주당 600원의 배당액을 결정했으며, JW중외제약은 보통주와 2우선주는 1주당 250원, 1우선주는 1주당 275원의 현금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도 제44기 주주총회를 열고 매출액 6363억원, 영업이익 457억원, 당기순이익 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주당 8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고공성장 기록 동화약품 

이날 동화약품과 동국제약도 주주총회를 개최했는데 동화약품의 고공성장이 눈에 띈다. 

 

동화약품은 제88기 주주총회를 통해 매출액 237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262억원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출은 전년대비 5.9% 성장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57.1%, 당기순이익은 78.6%의 상승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제49기 주주총회를 통해 매출액 3096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3%, 33.0% 성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공동대표직을 역임해 온 이영욱 前사장이 차바이오텍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홍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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