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사르탄 결합된 노바스크T 가세...트윈스타 등 대형품목과 경쟁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의 성패를 가른다는 말은 일반약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약도 브랜드 시대다.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던 '노바스크'가 텔미사르탄 복합제 '노바스크 T'를 우군으로 맞아 고혈압치료제 선두 탈환에 나선다.

'더 노바스크스(THE NORVASCs)'라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하에 노바스크 5mg정과 고용량 10mg정, ‘노바스크 구강붕해정’ 및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인 '노바스크 V' 등이 출시돼 있다. 

여기에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ARB) 복합제 '노바스크 T'까지 더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고혈압 환자들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맞춤화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ARB/CC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텔미사르탄은 ARB제제 중 작용기간이 가장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 단일연구로 최대 규모인 ONTARGET연구에서 텔미사르탄과 라미프릴을 비교했는데, ARB 계열 중 유일하게 ACEI가 갖고 있는 심혈관보호 효과를 ARB제제에서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로 대표되는 '트윈스타'는 지난해 원외처방 조제액 3위에 랭크되면서 977억원을 기록했다.  

텔미사르탄과 S-암로디핀 복합제인 '텔미누보'는 2014년 194억원에서 2015년 241억원, 2016년 283억원으로 성장세다.  

노바스크 브랜드를 등에 업은 노바스크 T가 이 시장을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노바스크 T의 경쟁상대는 비단 트윈스타와 텔미누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원외처방 조제액 10위 안에 3개 품목이 진입했을 만큼 ARB/CCB 복합제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트윈스타를 필두로 '아모잘탄(로사르탄/암로디핀)'이 676억원의 처방액을 올렸으며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가 661억원을 기록했다. 

'세비카(올메사르탄/암로디핀)'는 454억원(세비카HCT포함 703억원)으로 모두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산 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중 하나인 '듀카브(피마살탄/암로디핀)'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신규약으로 등재되는 등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마하칸'과 '칸데암로', '칸타벨'도 있으며 작년 말 트윈스타 제네릭도 출시된 상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ARB/CCB 고혈압복합제 시장은 15% 증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이 진입함에 따라 시장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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