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차 시범사업 '성공적'...참여 보건소 10곳에서 35곳으로 늘리기로

지역 보건소가 만성질환 위험군에 모바일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모바일 헬스케어 1차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 사업대상 보건소를 전국 10곳에서 35곳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만성질환 위험요인 있는 사람에게, 보건소가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맞게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10개 보건소에서 1차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모식도(보건복지부)

시범사업 결과, 건강관리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 모두 높았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조사자의 76.5%(696명)에서 서비스 이용 후 건강생활을 위한 식습관 변화·운동 실천 등 건강행태지표가 1개 이상 개선됐으며, 32.5%(296명)에서 서비스 이용 후 본인이 가지고 있던 혈압·혈당·허리둘레 등 5가지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위험 수치에서 정상 범위내로 돌아오는 효과가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 시범사업 대상을 전국 35개 보건소로 확대한다.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공모를 진행, 2월중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2차 시범사업 보건소는 관내 지역 주민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3~4월 서비스 신청을 받아, 5월부터 보건소별로 평균 100명, 전국 35개 보건소에서 총 35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확대 계획(보건복지부)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 단계로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판단 하에 상대적으로 건강위험요인이 많아 시급히 예방 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1차 시범사업에서 10개 모집에 44개 보건소가 신청한 것처럼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보건소와 지역 주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며 "2차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으로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 후, 내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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