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 시간 평균 125분 단축...복지부 "헬기 운영지역 11곳으로 확대"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이하 닥터헬기) 이송한 환자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 운항을 개시, 첫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한 데 이어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 2016년 1196명을 이송, 올 1월 13일 현재 누적 이송 환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질환별로는 심장질환·뇌질환·중증외상 등 3대 중중응급환자 비율이 57%였으며, 호흡곤란,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복통, 의식저하 등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지 않을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은 응급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닥터헬기 도입 이후,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시간이 기존 148분에서 23분으로 평균 125분 단축됐으며, 특히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구급차 등 다른 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타 이송수단 27.6%, 닥터헬기 14.7%).

복지부는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소에서 11개소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협조해 배치병원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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