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ASIA서 발표

 

CDK4/6 계열의 유방암 치료제 리보시클립(Ribociclib)이 아시아 환자에서도 질병진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리보시클립의 3상임상인 MONALEESA-2의 하위분석 결과로, 18일 ESMO ASIA에서 발표됐다.

MONALEESA-2 연구는 폐경 후 호르몬 양성, HER2 음성인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은 레트로졸 단독군과 비교해 무진행 생존기간(PFS) 변화를 본 것이다. 모두 668명이 참여했다.

앞서 전체 환자(아시아 및 비아시아)에 대한 분석 결과는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16)에서 발표됐으며, 그 결과 리보시클립은 위약대비 질병진행 위험을 44%가량 낮췄다.

이번에 공개된 하위 연구에서는 아시아 환자 68명을  비아시아인 600명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아시아 지역 환자들에게 리보시클립+레트로졸을 병용투여하면 레트로졸만 투여했을 때보다 PFS를 70% 더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아시아인 600명을 분석한 경우 리보시클립+레트로졸 병용군의 PFS는 레트로졸 단독군 대비 40% 증가했다.

이상반응은 리보시클립 투여군 더 많았다. 3/4등급 이상반응 중 호중구감소증은 71%와 0%로 차이를 보였고, 백혈구 감소증 또한 14%와 0%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Yoon-Sim Yap 박사는 "리보시클립과 레트로졸 1차 요법은 아시아 여성에서도 매우 뛰어난 PFS 개선효과를 보여준다"면서 "이는 향후 아시아인에서도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 암연구소 Sing-Huang Tan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종에 따라 약물이 차이가 있는 만큼 이번 결과는 아시아인에서 새로운 약물의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