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P291-양호한 안전성 프로필 확인...슈펙트-용량·유효성 상관관계 분석 결과 발표

국산 신약의 임상결과가 세계학회에서 소개되는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3일부터 4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 58차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는 JW중외제약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CWP291의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아울러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의 1차 치료효과도 재조명 받았다.

학회에서 발표된 JW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 CWP291 임상은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임상 1상 중간결과였다.

CWP291은 국내에서 혁신적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약후보물질로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이번 연구를 통해 CWP291은 임상시험 환자에서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했으며, 유효성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도 도출했다.

또한 CWP291의 임상 1상 대상 환자 중 약 40%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Stable disease) 상태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CWP291을 활용해 기존 표준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미국 혈액학회 발표는 CWP291을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병용 효능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같은 CWP291의 주요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1차 치료효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ASH에서는 '서울대 약학대학원 이장익 교수 연구진'의 노하연 박사가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용량과 유효성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임상 3상 분석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더불어 슈펙트를 ‘표준 치료제’로 선택 시 효과와 함께 경제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고 전세계 백혈병 환자의 약가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임을 확인시켜줬다.

슈펙트는 지난 해 12월, 70주년 기념 ASH에서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학회의 메인으로 구연발표를 한 바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도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 데이터’질문과 ‘고위험군 환자에서 타 약물과의 차이는 어떠했는지’를 묻는 3상 결과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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