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전 높은 분자학적 치료기간 중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만성골수성 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CML) 환자의 기준을 제시한 연구가 5일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됐다.

공개된 연구는 Euro-Ski로 명명된 연구이다. 그간 여러 연구서 TKI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정확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12년 6월과 2014년 12월 사이 유럽 백혈병 네트워크에 속한 11개 국가에서 모집된 821명의 CML 환자를 분석했다. TKI 제제 실패가 없었던 CML 환자 중 깊은 분자학적 반응(BCR-ABL <0.01%)을 보였던 환자들에게 1년간 치료 중단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분자학적 재발(Molecular recurrence, MR)은 어떤 시점에 상관없이 주요분자학적반응(major molecular response, MMR, BCR-ABL <0.1% IS) 소실로 정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분자학적 무재발 생존율(molecular recurrence-free survival, MRFS)을 관찰했다.

최종 750명의 분자학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348명이 주요분자학적반응이 소실했고, 5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12개월, 24개월 등 시간에 따른 주요 MRFS(Intention to Treat Basis)를 관찰한 결과, 각각 반응률은 62%, 56%, 52%였다.

아울러 이매티닙 치료를 받은 4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예측모델링을 수행한 결과, 일변량 분석에서 연령, 성, DMR 또는 Sokal, EURO, EUTOS, ELTS 점수, 치료 중단 후 6개월째 상태와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매티닙 치료 기간과 약물중단에 앞서 높은분자학적 반응은 6개월째 MMR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치료기간에 따른 위험비는 1.16이었다. 이는 1년 추가 치료로 6개월째 MMR 정체 상태에 16% 증가한다는 의미다.

또한 이매티닙 치료 기간이 5.8년 초과할 경우 6개월째 분자학적 재발률은 65.5%였고, 5.8년 이하인 경우 42.6%, 장기간 치료 시 치료중단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분자학적 모니터링을 이용해 대규모 CML 환자 코호트를 살펴본 결과 TKI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가능했고 안전했으며 더불어 매우 높은 MRFS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TKI 제제에 중단에 앞서 장기간 이매티닙 치료는 매우 높은 MRFS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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