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련, 신경정신, 성욕감퇴 순
두타스테리드(제품명 아보타트)를 복용한 환자의 100명 중 9명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하대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가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두타스테리드의 시판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률은 9.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약 4년 동안 공개, 다기관, 비중재 관찰연구로 진행됐으며, 안전성 평가를 위해 두타스테리드0.5mg을 복용한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반응을 관찰, 평가한 것이다.
저널에 따르면, 1% 이상 발생한 이상반응은 발진, 여드름 등 피부과 질환으로 2.5%(1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경정신과 질환이 1.8%(13건)로 그 뒤를 차지했다. 성욕감퇴도 1.3%(9건)나 나타나 탈모치료와 성용감퇴가 어느정도 연관성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외 소화불량도 1.1%(8건)가 발생했고, 무기력은 1.0%(7건), 피로 0.7%(5건) 순으로 관찰됐다. 연구 기간 동안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또는 심부전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연령대별 이상반응 경험비율은 19세 이하에서 4.3%인 반면에 20~29세에서 5.5%였고, 30~39세에도 12.6%를 차지했다. 또 40~41세에서는 14.6%로 가장 높았다.
동반질환이 있으면 이상반응을 경험할 확률도 올라갔다. 동반질환이 있으면 10.9%였으며, 없으면 8.5%로 차이를 보였다. 그 외 치료 기간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최 교수는 "9.3%의 환자에서 다양한 약물유해반응이 나타났지만 그 중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는 단 0.6%였다"며 "성욕저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관련 약물유해반응은 각각 1.3%, 1.0%로 나타나는 등 기존에 보고된 바와 비슷했고,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그 발생이 30, 40대보다 낮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