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신약 네오다트·한미약품 두테드 선전...오리지널 처방액 23% 하락

제네릭 약물 중에서도 더 싸게, 오리지널 약보다 더 작게 나온 아보다트 제네릭들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특허만료로 제네릭과 경쟁체제로 전환된 전립선비대증 및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의 처방액이 23%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306억 78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던 아보다트가 올 3분기까지 234억 6800만원을 기록한 것. 

반면 아보다트 제네릭들은 절대금액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40여개에 이르는 제네릭 중 승기를 잡은 것은 JW신약의 '네오다트'다. 네오다트의 조제액은 9억700만원으로 제네릭 중에서는 가장 많은 처방을 이끌어 냈다. 

네오다트는 대부분의 제네릭 가격이 709원인데 비해 이보다 더 저렴한 7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저가정책이 어느정도 주효했던 셈이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 '두테드' 가 7억4600만원의 처방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두테드는 18mm에 이르던 기존 제품의 크기를 10mm로 줄였고, 350mg의 내용물도 112mg으로 감소시킨 제품으로, 복용 편의성을 내세웠다.  

아보다트는 위임형 제네릭 전략을 택했지만,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독테바 '자이가드'가 5억7800만원의 처방액을 올리는데 그친 것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특허소송에 이겨 경쟁사들보다 3개월 먼저 '두테스몰'을 출시했지만 처방액은 3억4900만원에 그쳐 선점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유한양행 아보테리드 4억 3100만원, 신신제약 두타라이드 4억2300만원에도 못미쳤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특허만료 이후 수십개 제네릭이 나왔지만 가격을 낮추거나 크기를 줄인 특색있는 제네릭이 선전했다"면서 "위임형 제네릭 전략을 택한 아보다트가 얼마나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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