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 초음파 러닝센터 역점사업 추진...대한영상의학회도 협조키로

▲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음파 러닝센터 설립을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설명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전공의를 비롯해 임상의 등 모든 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초음파 교육 컨트롤타워를 만든다.

학회는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f Clinical Ultrasound, ISCU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국제학술대회를 마친 뒤 초음파 러닝센터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초음파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모집하려 한다”고 전했다. 

학회가 생각하는 초음파 러닝센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기간을 정해 초음파 교육을 받고자 하는 전공의, 임상의 등 모든 의사가 대상이 된다. 

장소는 학회 사무국 근처가 될 전망이며, 초음파 기기 등도 확보할 방침이다. 

학회가 이처럼 초음파 러닝센터 설립에 나선 데는 전공의 교육 과정에서 초음파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직접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는 임상의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박 이사장은 “개원가에서는 직접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는 임상의들에게 교욕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설과 기기를 확보하는 한편, 교육시스템의 내실도 다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학회 소속 초음파 지도전문의는 약 220명. 이들이 매번 초음파 러닝센터에 투입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한 명의 지도전문의가 여러 명의 교육생들을 관리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에서 모든 의사들이 초음파를 다룰 수 있게 된다면 국민들의 질병을 보다 쉽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영상의학회와의 협조 체계도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영상의학과는 자신들의 권한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반대해왔지만, 여러 이유로 내과에서도 초음파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임상초음파학회가 회원도 많고, 초음파급여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한 만큼 이제는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특히 영상의학회 측에 초음파 교육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앞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조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갑상선, 유방, 복부, 혈관 및 근골격계 질환 뿐 아니라 일반초음파 및 응급초음파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특히 진단초음파 영역에서는 초음파의 진단정확도, 새로운 초음파 영상기법, 조영증강초음파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고, 치료 관련 연구 등이 중점적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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