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록사반, "아시아인 96%에서 안전"
리바록사반, "아시아인 96%에서 안전"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6.10.1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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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S 2016] 한국인 포함된 '최초' 범아시아 리얼월드 결과 공개
▲ 고려의대 김영훈 교수와 영국 세인트조지런던대학 John Camm 교수가 아시아인 대상 리바록사반 리얼월드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발표 전부터 학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아시아인 대상 리바록사반(rivaroxaban) 리얼월드 연구가 '안전성을 확인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공개됐다.

13일에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고려의대 김영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전체 참가자 중 96%가 리바록사반 투여 후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ROCKET-AF 임상 연구결과와 앞선 리얼월드인 XANTUS 연구에서 동아시아인만을 하위분석한 결과와 일관돼, 아시아인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XANAP'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첫' 리얼월드 연구이면서 참가자 중 3분의 1이 한국인이라는 점에 주목받았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학술대회장의 가장 큰 강당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연구 결과에 '값진 연구'라며 화답했다.

리바록사반 투여 시 뇌졸중·주요 출혈 위험 낮아
리바록사반 위험으로 지적된 위장관 출혈은 100명/년 당 0.5건

▲ 고려의대 김영훈 교수가 XANAP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최초'의 범아시아 전향적 관찰 연구인 XANAP 연구는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435곳 기관에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 2273명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다. 연구기간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진행됐다.

주목할 점은 참여한 환자 중 국내 환자가 844명으로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굉장히 많은 환자가 등록된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임상 환경에서 리바록사반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1차 평가변수는 주요 출혈, 심각한 이상반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으로, 2차 평가변수는 전신색전증으로 설정했다. 모든 치료 및 용량에 대한 결정은 주치의 판단에 따랐고, 출혈과 혈전색전증 발생은 독립된 위원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환자들은 투약 후 1년간 또는 조기 치료 중단 후 30일까지 추적관찰됐다. 투여 용량에 따라 리바록사반 20mg 투여군은 1133명, 저용량인 15mg 투여군은 995명, 그 외 용량 투여군은 이보다 적은 145명이었다.

추적관찰 결과, 참가자의 대부분인 96.6%에서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나타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리바록사반 투여 시 주요 출혈 위험은 100명/년 당 1.5건, 뇌졸중 위험은 100명/년 당 1.7건이었다. 앞선 ROCKET-AF 동아시아 하위 분석에서는 각각 100명/년 당 3.4건과 2.6건, 유사하게 설계된 국제적 리얼월드인 XANTUS에서는 100명/년 당 2.1건과 0.7건인 점을 참고한다면, 출혈 및 뇌졸중 위험이 낮거나 또는 비슷했다.

이와 함께 리바록사반의 위험성으로 꼽히던 위장관 출혈 위험은 이번 결과에서 100명/년 당 0.5건으로 높지 않았다.

김 교수는 "한국인 중 단 2명에서만 위장관 출혈이 나타났다"며 국내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단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60kg 미만이고 75세 고령인 환자들이 이번 연구에 적었던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제한점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아시아 NVAF 환자에게 리바록사반을 투여했을 때 1년간 뇌졸중 또는 주요 출혈 위험 등이 낮았고, 위장관 출혈 위험도 높지 않았다"며 "96% 환자가 큰 위험 없이 1년간 복용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와 함께 연자로 나선 영국 세인트조지런던대학 John Camm 교수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참여한 환자군을 조절할 수 있지만, 시판 후 실제 임상에서는 더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환자군이 있다"며 "리얼월드는 실제 여러 임상에서도 RCT 결과와 동일하게 나오는지를 명확히 하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 역시 "아시아에서는 NVAF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전 연구에 대부분을 차지한 코카시아인과 역학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이번 리얼월드 결과를 통해 아시아인에서도 리바록사반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했기 향후 처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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