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항체 두필루맙300mg 매주 또는 격주 치료 가능해
결막염 발생 신호는 장기연구로 확인해야

 

인터루킨-4, 13 리셉터에 대항하는 단일항체인 두필루맙이 치료가 어려운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난치성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두 개의 위약대조 3상 임상인 SOLO 1와 SOLO 2의 결론으로,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서 성료된 유럽피부과학회(EADV, 9/28~10/2)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SOLO 1와 SOLO 2 연구에는 모두 기존 치료에서도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 방식은 두 연구 모두 매주 두필루맙 300mg(피하주사) 또는 격주 두필루맙 300mg(피하주사)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고 대조군으로 주사형태의 위약을 사용했다.

1차 종료점은 16주 투여 후 IGA(Scores on the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0~4점, 높을수록 심각한 상태) 척도에 따라 0 또는 1점(치료 또는 거의 치료)인 환자 비율이었으며, 또한 치료 점수가 베이스라인으로부터 2점 이상 감소한 비율도 측정했다.

SOLO 1과 SOLO 2에는 각각 671명과 708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9세였으며, 남성이 53%였다. 인종별 분포도는 대략적으로 백인, 흑인, 아시아인 각각 65%, 7%, 25%였으며, 평균 질병유병기간은 최소 24년에서 최장 28년이었다.

질환의 상태를 점수로 평가하는 평균 EASI(Scores on the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0~72점, 높을 수록 심각한 상태) 점수는 30점이었다. 또한 점수가 4점인 환자들의 분포도는 49%였다.

SOLO 1 연구 결과, 격주로 두필루맙 300mg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사전에 정의한 1차 종료점 달성률은 38%(85명)였으며, 또한 매주 두필루맙 투여환자군에서는 37%(83명)로 위약대비 모두 통계적의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다(위약 10%(23명), (P<0.001).

이같은 결과는 동일하게 진행된 쌍둥이 연구인 SOLO 2에서도 연출됐다. 연구 결과, 격주로 두필루맙을 투여한 환자군에서의 1차 종료점 달성률은 36%(84명)였으며, 매주 투여군에서는 36%(87명)로, 위약군인 8%(20명)와 비교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각각 P<0.001).

이와 더불어 EASI 점수로 평가한 척도에서도 두필루맙 치료군은 뚜렷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SOLO 1 연구의 경우 치료 시작전과 비교해 치료후 EASI 점수가 75% 이상 개선된 비율은 격주 두필루맙, 매주 두필루맙, 위약 각각 51%, 52%, 15%였으며, SOLO2 연구에서는 36%, 36%, 8%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아토피 환자의 가장 큰 요소인 소양감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안 또는 우울 증후군 그리고 삶의질 개선도를 포함한 임상적 예후도 두필루맙 치료군이 더 앞섰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두필루맙군의 주요 이상반응은 대부분 주사부위 반응과 결막염이었으며, 이는 위약보다 월등히 많았다. SOLO 1 연구에서 결막염 발생률은 격주와 매주 각각 5%와 3%였으며, SOLO 2 연구에서는 모두 1%였다. 위약군에서는 모두 1%였다.

그외 치료가 될 정도의 중한 이상반응은 SOLO 1 연구에서 격주와 매주 투여군에서 모두 2%였으며, SOLO 2 연구에서는 모두 1%였다. 사망 발생은 SOLO 1에서는 없었으며, SOLO2 에서는 사망이 격주와 매주 투여군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폴란드 오레곤 보건과학의대(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Eric L Simpson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터루킨 4와 인터루킨 13 등 두 사이토카인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앞서 진행된 천식과 비염에서도 중요한 인자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이번 두 개의 3상 연구를 통해 두필루맙이 중등중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된 만큼 좀 더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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