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 선포해 예방관리법 전하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전립선암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시민 수백 명과 함께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을 선포했다.

학회는 전립선암 고위험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예방·관리법을 전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고령사회 진입하는 2017년 전립선암 폭발적 증가 위험

이 날 '전립선암 바로알기'에 대해 강연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성후 홍보이사(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주된 위험요인이 나이와 서구화된 식생활인 전립선암은 내년부터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50대 이상 남성,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 등 전립선암 고위험군은 전립선암 예방관리와 조기발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전립선암은 최근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남성암으로 2013년 한 해에만 9515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았다. 2000년 1304명에서 13년 사이 7배 이상 증가한 것.  50세부터 발병이 급격히 늘어 특히 60대 발생률이 높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암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9월은 전립선의 달, 셋째 주는 전립선암 바로 알기 주간

전립선암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남성암 1위를 차지한 지 오래다. OECD 국가의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떠오르는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9월을 '전립선의 달'로, 9월 셋째 주는 '전립선암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매년 9월 '블루리본 캠페인'을 시행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을 선포했다. 전립선암에 대해 올바로 아는 것과 더불어, 발생사실을 초기에 바로 알 수 있도록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관심을 기울이자는 중의적인 의미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조진선 회장(한림대 성심병원 비뇨기과)은 "전립선암은 매년 1회 간단한 검사를 통해 조기검진이 가능한데,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초기 전립선암을 치료할 경우 생존율이 100%에 달한다. 반면, 전립선을 넘어간 진행암인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38.6%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 "며 "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을 통해 1년에 한 번만이라도 전립선암에 대해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바로알기 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50대 이상 남성,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사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전립선암 바로 알리기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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