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섭 교수 퇴임사 및 관계자들의 감사인사 이어져…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29일 주경환 교수, 최동섭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지난 29일 오후 5시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주경환 교수(기생충학교실), 최동섭 교수(내과학교실)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퇴임 교수들의 퇴임사와 함께 관계자들의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최동섭 교수는 퇴임사를 통해 "인생의 반 이상을 고려대학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 따뜻한 교직원들, 총명한 학생들과 함께 했는데 이제 작별을 고하려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고대의대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겠으며, 연구와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주경환 교수는 서면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 발전의 밑거름은 교수님들이 지난 수십 년간 뚜렷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노력하신 결과"라며 "많은 후배와 제자들은 교수님들의 높으신 뜻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뜻을 이어받아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최동섭 교수님은 경인지역 소아당뇨캠프를 처음 시작하시면서 소아당뇨 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항상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안암병원 모두에게 귀감이 된 교수님의 모습을 기억 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차몽기 교우회장은 "30년 이상을 함께한 교수님들을 보내드리는 것이 정말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평생 한길을 걸어오면서 큰 공적을 남기고 영예로운 퇴직을 맞이한 교수님들께 고대의대 교우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홍식 의대학장은 "교수님들께서 일궈내신 굳건한 토대 위에 이제 후학들이 더욱 정진해 의학을 발전시켜, 보다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힘쓰겠다"며 "비록 학교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명예교수님으로서 고대의대의 발전을 위해 후학들의 나침판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원상 학생대표는 "아직도 내가 의사가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되묻곤 하는데,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후학 양성과 환자 진료를 위해 공헌하신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수님들의 발자취와 공적은 우리 고대의대 역사와 학생들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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